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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카와 료, 3개 투어 공동 주관 신한동해오픈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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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료는 영어로 신한동해오픈에 불참하게 된 사정을 설명하는 입장문을 보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일본 남자 골프의 최고 스타인 이시카와 료가 다음주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 불참한다.

대회 주최사인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이시카와에게서 대회 불참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다면서 선수가 쓴 입장문을 공개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신한동해오픈은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일본프로골프기구(JGTO)까지 참여한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규모를 키웠다.

이시카와는 JGTO의 선수협회장으로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정규 대회에 대한 출전 의사를 지난 7월부터 표명해왔으나 최근에 취소하게 됐다. 이시카와의 입장문에는 담겨 있지 않지만 지난 8월22일 JGTO 세가세미컵 대회 기간 중 장모가 일년여의 암 투병 끝에 작고하는 가정사를 겪었다. 동시에 이시카와의 부인이 결혼한 지 몇 년만에 임신해 2세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 대회를 쉬면서 컨디션도 조절하고 가정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카와는 입장문에서 ‘올해 초 부상에서 회복되는 입장이라 4주 연속 대회 후 휴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일본프로골프투어의 선수협회장으로서 출전의 책임감이 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된 점을 양해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상반기 마지막이자 메이저 대회인 J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하반기 첫 대회인 세가사미컵에서 연달아 우승하면서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이어진 라이잡KBC오거스타, 지난주의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또한 이번 주 열리는 ANA오픈은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만큼 빠질 수 없다.

이시카와가 다음 주 대회를 쉬는 이면에는 가정을 돌보는 외에도 최근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일정을 잘 조율해 조조챔피언십 등 자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출전하는 등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한동해오픈 주최측은 개최 전날인 18일 오전 11시10분부터 대회장인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클럽하우스 2층에서 열리는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JGTO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가 투어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 일본투어까지 합세하면서 이시카와 료를 제외한 일본투어의 상금 상위 랭커 등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금 선두인 호시노 리쿠야,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인 재즈 자네와타논(태국), 재미교포 장타자 김찬 등도 출전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지난주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박상현(37)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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