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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꿈의 극장’에서 펼쳐질 맨유-리버풀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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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해 12월 리버풀에 1-3으로 완패했다. [사진=리버풀 SNS]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오는 2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만난다. 2018-2019시즌 두 번째 노스웨스트 더비다.

두 명문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3-1로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패배와 동시에 사령탑을 교체했고, 이 교체는 현재까지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양 팀에게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4위 경쟁뿐 아니라 솔샤르 감독대행의 ‘정규직 전환’이 걸려 있다. 리버풀은 우승 경쟁을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

맨유, 리버풀 잡고 솔샤르 시대 개막?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이후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모예스, 반 할을 거쳐 맞이한 무리뉴 시대는 모두에게 상처가 됐다.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 잡음 속에서 열린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에선 맨유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리버풀에 세 골을 헌납했다. 결과는 1-3 완패. 맨유는 결국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맨유는 솔샤르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많은 이들은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에 의문을 품었다. 일천한 감독 경력과 과거 카디프시티에서의 실패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맨유는 솔샤르의 지휘 아래 승승장구 중이다. 맨유는 현재 컵 대회를 포함한 12경기에서 무려 10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어느새 4위로 올라섰고, FA컵에서는 첼시를 잡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현지 팬들은 이미 솔샤르의 정식 감독 부임을 지지하고 있다. 언론에서 역시 솔샤르의 부임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최대 라이벌전인 이번 경기까지 잡아낼 경우 솔샤르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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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EPL 개편 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리버풀FC]


모든 경기가 소중한 리버풀, 패배는 없다

리버풀은 20년 만의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정상을 노리고 있다. 클롭 감독 부임 이래 가장 완벽한 시즌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20승 5무 1패로 승점 65점을 기록,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24, 25라운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한 사이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이 같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1위로 느껴진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맨시티와 함께 3위 토트넘도 어느덧 승점 60점 고지에 올랐다. 아래서 리버풀을 압박하고 있다. 순간의 실수로 우승을 놓치는 것은 물론 3위 자리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필사적인 각오로 맨유 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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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맨유의 정식 감독이 될 수 있을까.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꿈의 극장에 걸린 맨유와 리버풀의 ‘운명’


맨유와 리버풀의 운명은 오는 24일 ‘꿈의 극장(올드 트래포드의 애칭)’에서 판가름 난다. 이날 맨유가 리버풀에 승리한다면 솔샤르의 정식 감독 임명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선두탈환이 가능하다. 어느 팀의 꿈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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