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인형’이란 별명을 가진 박결(22)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투어에 데뷔했다. 뛰어난 외모와 금메달이 더해지면서 2015년 주목을 받았으나 항상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성적은 첫해에 상금 31위에서 2016년 23위, 지난해는 12위였다. 시즌마다 ‘준비된 선수'란 꼬리표를 단 지 4년만인 지난 달 제주도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꿈에도 그리던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상금랭킹은 14위.
박결은 지난 10월28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오픈 마지막날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박결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33.7야드로 장타부문 89위일 정도로 긴 편이 아니다. 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2위(84.62%)로 대단히 정확하다. 그리고 평균 타수는 71.87타로 31위에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가 29.9타로 13위에 올랐다.
박결의 드라이버 샷 스윙을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이 열린 페럼클럽 2번 홀에서 촬영했다. 한 동작도 흐트러짐없이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해 피니시를 마치는 과정이 모델같다. 167cm의 신장에서 나오는 동작이 인형처럼 반듯하고 정교하다. 스윙이 너무 빨라지고 리듬과 템포에 고민하는 골퍼들은 박결의 안정적인 스윙이 도움이 될 것이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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