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데이에 공동 3위로 도약한 박성현.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9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박성현은 최종라운드에서 가비 로페즈(멕시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챔피언조로 우승을 다툰다.
로페즈는 25번째 생일을 맞아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등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5타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세계랭킹 1위 주타누간은 마지막 홀의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줬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다.
박성현은 1,2라운드에서 퍼트가 부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지 못했다. 그러나 순위 변동이 심한 무빙데이인 이날 18홀 퍼트수 27개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라운드에 31개, 2라운드에 32개의 퍼트수를 기록했던 박성현은 이날 특히 후반 9홀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는데
해남도까지 원정응원에 나선 남달라 팬클럽 회원들. [사진=LPGA]
박성현은 드라이버샷 컨디션도 대단히 좋아졌다. 평균거리가 276야드에 달했으며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또한 18홀중 14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한번 볼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샌드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원정응원을 온 팬클럽 회원들은 박성현이 버디를 잡을 때마다 큰 소리로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김세영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재미교포 제니퍼 송은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3언더파로 단독 5위에 포진했다. 최운정은 중간합계 2언더파로 단독 6위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펑샨샨(중국)은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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