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고가 박규현(3번)의 결승골로 대회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현대고(울산현대 U18)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고가 20일 오후 8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8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결승에서 오산고(FC서울 U18)를 만나 2-0으로 꺾고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8월 초 전반기 왕중왕전에 이어 또 한 번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은 오산고가 과감하게 현대고를 압박했다. 이인규, 정한민을 필두로 현대고를 두들겼다. 현대고는 전반 막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민준을 투입하면서 조금씩 그라운드 분위기를 달궜다.
승부는 후반에 결정됐다. 후반 2분 박규현이 과감한 슈팅이 빛을 봤다.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쐐기골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안재준이 올린 크로스를 박정인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산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달은 현대고 임채훈 골키퍼의 선방에 무릎을 꿇었다. 후반 23분 정한민의 크로스를 구본준이 헤더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1분 뒤 강민기의 1:1 찬스는 다시 한 번 골키퍼 세이브에 막혔다. 다시 찾아온 권성윤의 기회는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현대고가 무실점으로 오산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손태극(현대고)가 차지했고, 득점왕은 7골로 박정인이 올랐다. 수비상은 최강희(포항제철고), GK상은 이학윤(포항제철고)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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