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2018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세레나 윌리엄스를 응원하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우즈는 14일(현지시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이 열린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의 경기를 지켜봤다. 우즈는 세레나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결승전 경기를 관전했다. 하지만 세레나는 세계랭킹 10위 안젤리크 케르버(10위)에게 0대2(3-6, 3-6)로 완패했다.
왕년의 테니스 스타인 존 매켄로는 이번 윔블던을 앞두고 세레나의 복귀를 우즈의 복귀와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세레나는 출산후 출전한 4번째 대회만인 이번 윔블던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통했다. 세레나는 출산으로 세계랭킹이 181위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대회에서 최고령 우승(36세 9개월)에 도전했다.
2013년에는 세레나가 PGA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한 우즈를 현장에서 응원한 적이 있다. 티박스에서 휴대폰으로 우즈의 티샷 장면을 찍으려다 진행요원에게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이후 유튜브 인기영상이 됐다.
우즈는 다음 주 커누스티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 출전한다. 그에 앞서 일찌감치 영국에 도착해 윔블던 경기도 보고 현지 적응도 한다는 포석이었다. 우즈는 윔블던 경기를 보러 가기 전 웨슬리 스타디움에서 골프 클리닉 행사를 하기도 했다. 테니스 애호가인 우즈는 과거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의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이날 센터코트엔 우즈 외에 명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해리 왕자와 결혼한 배우 메간 마클이 로열 박스에서 관전하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또한 포뮬러 원(F1) 스타인 루이스 해밀턴도 우즈와 함께 세레나의 플레이 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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