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디섐보가 3일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를 마친 뒤 자신의 경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선두에 2타차 5위로 2계단 내려앉았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69타를 쳤다.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후반 13,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순위는 내려갔으나 선두에는 2타차라서 마지막날 우승 경쟁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쳐 66타를 적어내 한 타차 선두(14언더파 202타)로 올라섰다. 아이언 클럽 길이를 동일하게 맞춘 클럽을 쓰는 등 실험정신이 투철한 디섐보는 루키인 지난해 1승을 거둔 후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2위를 하는 등 상금 순위 22위에 올라 있다. 세계 골프랭킹은 38위다.
패트릭 캔틀리(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서 전날 공동 선두였던 카일 스탠리(미국), 요아킨 니만(칠레)과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3순위 오른 6위(10언더파 206타)다.
김민휘(26)가 5언더파 67타를 쳐서 타이거 우즈, J.B.홈즈(이상 미국), 히데키 마쓰야마(일본)와 공동 7위(9언더파 207타)그룹을 형성했다. 우즈는 5번 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6타를 줄였으나 16,18번 홀에서 보기를 더해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시우(23)는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타를 줄인 애덤 스캇(호주) 등과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쳐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21위로 순위 23계단씩 급상승을 이뤘다. 강성훈(31)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공동 6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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