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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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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고진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18번홀의 챔피언 퍼트가 홀을 한바퀴 빙그르르 돈 뒤 그린에서 사라지자 갤러리의 뜨거운 환호성이 그린 주변에 울려 퍼졌다.

고진영(하이트진로)이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하고 선택한 대회였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 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위인 허윤경(SBI저축은행)과는 불과 1타차다. 2년 연속 우승한 고진영은 우승상금 3억 원에 1억원 상당의 BMW X6를 부상으로 받았다. 고진영은 “즐겁고 흥미진진한 대회였다. 지난 해 우승했던 대회이기도 해서 마음이 편안했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난 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에 투어 통산 9승째를 신고하며 각종 개인타이틀 경쟁에 뛰어 들었다. 지난 해 대상을 수상했던 고진영은 여세를 몰아 올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상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각각 3위로 뛰어 올랐다. 총상금 8억원에 두배의 대상 포인트가 걸린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큰 대회들이 남아 있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두 이승현(NH투자증권)을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6번홀(파3)에선 4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홀에선 1.5m 거리의 내리막 파 퍼트를 집어 넣어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허윤경은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아 결혼후 첫 우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파3홀인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막판까지 고진영과 공동선두를 달리던 이승현도 짧은 파4홀인 15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넣으며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단독 3위(10언더파 274타)로 마감해야 했다.

한편 첫날 선두에 나섰던 아마추어 성은정(영파여고)은 마지막 날에도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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