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이 언론사들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들쩨날 무려 10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나서 시즌 2승을 예약했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피나클컨트리클럽(파71 63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쳤다.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았다. 8번 홀부터는 4홀 연속 버디였다. 라운드를 마치는 17,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개인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면서 대회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로 2위와는 7타차 선두다.
전날 바람이 많이 부는 속에서 보기 없이 6타를 줄인 유소연은 2라운드 합쳐서 보기없이 버디만 16개를 잡아낸 것이다. 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어제 라운드에서 퍼트가 좋았고 오늘 역시 감이 좋았다”면서 “이 대회는 관중들의 호응도 좋고 여러 가지 좋은 기억이 많으니 내일도 같은 자세로 라운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PGA투어의 피닉스오픈처럼 갤러리가 선수들이 샷 할 때 환호성을 지르도록 하는 ‘시끄러운 홀’을 가지는 등 지역사회와 잘 호흡하는 특징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유소연은 직전 대회인 숍라이트LPGA클래식에서는 컷오프 하고, 볼빅챔피언십에서도 56위로 마치는 등 최근 성적이 부진했으나 이 대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현재 상금 랭킹 3위(91만2820달러)에 올라 있으며 세계 골프랭킹도 3위에 올라 있는 유소연은 지난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슨(미국)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시즌 2승과 통산 5승을 기대하게 됐다.
유소연은 현재 그린 적중률(GIR)에서는 LPGA 투어 내에서 선두인 78.95%를 달리고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38위(256.87야드)로 상위권이고 정확성은 22위(78.98%)로 더 뛰어나다. 평균 스코어는 5위(69.21타)에 올라 있다.
한국시간 오전 6시 현재 후반 라운드가 진행중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0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4타를 줄여 9언더파로 2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29)는 버디 9개를 잡았지만 파4 12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6언더파 65타로 그쳐 공동 3위(8언더파 134타)에 올라 있다. 인도의 골프 스타 아디티 아쇽이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한 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3위다. 이미림(27)이 2타를 줄여 공동 8위(6언더파 136타)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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