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라 크루스(왼쪽).[사진=FIFA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현웅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8강으로 향한다.
우루과이 U-20 대표팀은 3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17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데 라 크루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은 우루과이의 주도하에 진행됐다. 우루과이 U-20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사우디 선수들을 압박했다. 그러나 사우디의 선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팀은 사우디였다. 전반전 우루과이가 11개의 슛팅을 1개의 유효슛팅으로 만들어낸 반면, 사우디는 9개의 슛팅에서 3개의 유효슛팅을 만들어냈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역시 우루과이의 분위기였다. 시아파카세와 아르다이즈를 첨병으로 내세워 사우디의 수비라인을 공략했다. 결국 우루과이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 3분 데 라 크루스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공이 알 도사리의 팔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패널티킥 키커로 나온 데 라 크루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실점을 허용한 사우디는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크게 동요했다. 사드 알셰흐리 사우디 감독은 65분 알 도사리를 빼고 알카이드를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변화를 줬으나 전반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한 점차 리드를 잘 지킨 우루과이가 8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포르투갈과 오는 6월 4일 4강행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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