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호 홈런을 때려낸 트라웃 (사진=OSEN)
마이크 트라웃이 데뷔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18일(한국 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6회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과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트라웃에겐 시즌 2호 홈런이자, 2011년 데뷔 이후 4년 만에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2011년 7월 볼티모어전에서 첫 홈런을 때려낸 트라웃은 그 해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12년 곧장 30홈런을 달성했으며,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각각 27개와 36개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트라웃의 홈런에는 리드오프 홈런 5개와 끝내기 홈런 1개가 포함돼 있으며, 100홈런 중 올 시즌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텍사스의 다르빗슈에게 가장 많은 4개를 때려냈다.
100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트라웃은 통산 100홈런-100도루 동시 달성에도 성공했다. 트라웃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방지를 위해 도루 시도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그 개수가 16개로 급감했다. 하지만 2012년 개인 최다인 49도루 포함 통산 104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성공률 역시 88.1%로 대단히 높다.
현역 선수 가운데 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달성 중인 선수는 트라웃을 포함해 35명이며, 이 중에는 추신수(118홈런-108도루)도 포함돼있다. 또한 현재 트라웃의 나이는 23세 251일로 역대 최연소 100홈런-100도루 기록이며, 역대 25세 시즌 이전에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앤드류 존스, 세자르 세데뇨 그리고 데릴 스트로베리 4명 뿐이었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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