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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中, 한반도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해야…관련 소통 지속”
中 “對한반도 정책 변함 없어” 원론적 입장
제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회의 개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24일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는 24일 중국측에 북러가 신조약(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상무(常務)부부장과 제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대화는 2008년 대화채널이 가동된 이래 10번째이며, 지난 2021년 9차 회의 이후 2년7개월만에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중국측이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한중간 관련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측은 탈북민 보호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부여하는 우선순위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중국 정부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양측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한중 협력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한 이후 최근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교류·협력의 모멘텀을 살려 앞으로도 협력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또한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와 한중 영사국장회의 등을 통해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과 인적교류를 더욱 확대·심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한일중 3국 협력, 우크라이나 및 중동정세 등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자오쉬 부부장을 만나 한중관계,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협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이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24일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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