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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투르크·카자흐·우즈벡 국빈방문…K실크로드 협력 구상 발표 [尹대통령 중앙亞 순방]
투르크 최고지도자 면담…에너지·플랜트 진출 지원
카자흐·우즈벡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강화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 창설…내년 국내 첫 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특화한 외교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오전 9시32분 서울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 홍철호 정무수석, 성태윤 정책실장, 정진석 비서실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환송 인사와 악수를 하고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인 아시가바트에 도착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투르크메니스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1일 오전에는 양국 기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및 조선·보건의료·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하고, 부부 동반으로 친교 오찬을 한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은 현 대통령의 아버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어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12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양 정상은 리튬, 우라늄과 같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대체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과학기술과 등 전략적 분야로 협력을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함께 문화공연도 관람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마지막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14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지원으로 개소한 우즈베키스탄의 창업촉진센터를 방문해 미래세대와 대화를 나눈다. 15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다. 이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지역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의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위한 동행·융합·창조의 3대 기본원칙을 발표하고, 자원협력(Resources), 개발협(ODA·공적개발원조), 동반자협력(Accompany),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Drive) 등 4대 이행과제를 제시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첫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이를 통해 양국이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융합하면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현지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국영일간지 ‘투르크메니스탄’ 및 ‘뉴트럴 투르크메니스탄’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가스전 사업, 플랜트 수주 등 인프라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한국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증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문은 “양국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주요 유망 분야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며 “양국 앞에는 녹색 성장, 디지털 대전환 등 다양한 기회가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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