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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10일 3차 핵협의그룹 개최…북핵 억제·대응 구체화
NSC 주관하던 NCG…양국 국방부 주관 첫 회의
한미 양국은 오는 10일 서울에서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한다. 양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주관하던 회의가 국방부 주관으로 열리는 첫 회의다. 사진은 지난 2월 12일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왼쪽)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가 미 펜타곤에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 양국은 오는 10일 서울에서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하고 한미동맹의 북핵 억제·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 수석대표로 한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정보·군사 당국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NCG는 지난해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R.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미동맹과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협의체다.

그동안 한미 양국 NSC가 주관해 왔던 NCG는 올해 2월 양측 수석대표들이 서명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따라 이번부터 양국 국방부 주도로 개최된다.

국방부는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정보공유 절차와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절차, 핵 및 전략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 전략적 메시지, 연습·시뮬레이션·훈련·투자 활동, 위협감소 조치 등 NCG 과업을 통한 첫 1년 동안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선언적 차원의 협의와 협력의 원칙 등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주로 진행했다면 이번 회의부터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27일 실패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 지난달 30일 600㎜ 방사포 18발을 발사하는 등의 최근 연이은 도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지 주목된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장장관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와 확장억제 및 연합방위태세, 지역 안보 및 방산 분야 협력 등 동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NCG를 포함한 기존 양자 협의체를 통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 바 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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