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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부터 북풍 예보… 北, 또 오물 풍선 보내나?
서북도서지역 GPS 신호 교란도 지속…軍 유관기관과 협의해 대처 중
합동참모본부가 “오는 1일부터 북풍이 예상됨에 따라 북한이 예고한 대로 오물 풍선이 부양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자료사진. 지난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수락중학교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놓여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오는 1일부터 북풍이 예상됨에 따라 북한이 예고한 대로 오물 풍선이 부양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합참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언론에도 공지할 것이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취할 것”이라며 “안전문자는 지자체와 발송하는 것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국민께서는 낙하물에 유의하시기 바라고 오물 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저강도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고 있는데 군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합참은 “오물 풍선의 경우 아주 저질스러운 행동이어서 우리가 똑같이 대응하는 것은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남측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남남갈등을 일으켜서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할 때는 이를 빨리 치우고 만약 정말 결정적일 때에 대비해 우리는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GPS 전파교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도 서북도서지역에 GPS 교란 시도가 있었다”며 “현재 군 작전에 제한은 없는 상태이고 민간 상용 GPS 사용에는 약간의 장애가 있을 수 있어 유관기관과 협의해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북도서지역에는 전날에도 북한의 GPS 교란으로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내비게이션이 한때 오작동을 일으키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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