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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도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 조전…“충격적 소식, 심심한 애도”
북한·이란, ‘무기 커넥션’ 등 우방관계
“라이시 각하, 조선 인민의 친근한 벗”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 사망에 대해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19일 현철해 사망 2주기를 맞아 신미리애국열사릉을 방문해 참배하는 모습.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 사망에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제1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통령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해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시 각하의 서거는 형제적인 이란 인민과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이라면서 “라이시 각하는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 이익, 이슬람교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이란 인민의 위업에 커다란 공헌을 한 걸출한 정치활동가였으며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나는 귀국 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력하고 부흥하는 이란을 건설하기 위해 굴함없이 힘차게 전진해 나가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에는 라이시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면서 ‘강력한 이란 구축’을 기원하기도 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를 고리로 오랜 우방관계를 유지해왔다.

양국은 1973년 수교를 맺었으나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하다 1979년 이슬람 혁명과 1980년 이란·이라크전쟁 이후 급속히 가까워졌다.

특히 양국은 공통적으로 처한 국제적인 고립 속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기술을 주고받는 등 군사교류를 지속하며 ‘북한·이란 커넥션’ 의혹을 사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이란에 보내는 등 코로나19 이후 양국 협력 강화와 관계 복원에 나섰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 참석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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