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외교부.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오는 20일 열리는 라이칭더(賴淸德) 신임 대만 총통 취임식에 우리 정부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전례에 따라 이은호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정부 대표단 참석 계획은 없다”며 “관행상 주타이베이대표부에서 참석해 왔다”고 밝혔다.

1992년 한중 수교로 우리나라와 대만은 수교를 단절했다. 이에 관례적으로 정부 대표단은 파견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국회에서는 조경태, 조정훈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다.

2016년 차이잉원 총통 취임식에도 조백상 당시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표 부부와 국회 및 정당 대표단 5명, 대만 한인회, 한상회 대표 등 20여명이 축하인사로 참석했었다.

미국 정부는 관례대로 전직 고위 관료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한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브라이언 디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 2명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