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전투기·무인기·지대공미사일 등 위협 대응
야간 공중급유 실시하며 작전지속능력 확대
공군은 17~24일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올해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사진. 청주기지로 전개를 마친 공군 전투기들.[공군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은 17~24일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올해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16일 “이번 훈련에는 F-35A와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 60여대의 항공기와 500여명의 요원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소링 이글 훈련은 여러 기종의 공중전력 간 전술 능력과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우리 공군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으로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공군은 이번 훈련기간에 적의 공중과 지상 위협에 대한 방어제공훈련과 항공차단훈련, 공중대기 항공차단훈련 등 아군 공중전력이 적의 위협을 모사하는 가운데 주·야간에 걸쳐 훈련할 예정이다.
방어제공훈련에서는 적 전투기와 무인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등과 같이 복합적인 공중위협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중전력과 지상 방공전력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항공차단훈련과 공중대기 항공차단훈련은 적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적의 군사력을 사전에 파괴하는 훈련으로 항공차단은 사전 계획된 목표물을, 공중대기 항공차단은 즉각 대응이 필요한 이동식 발사대 등 비계획된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다.
공군은 항공차단훈련을 통해 4·5세대 전투기 간 통합운용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또 훈련 도중 상황을 부여해 긴급 항공차단으로 신속히 임무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가 최초로 참가해 적의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 재머의 위치를 아군에게 공유하는 등 아군이 정확한 GPS 정보를 바탕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4월 주한 미 우주군과 함께 한미우주통합팀을 구성해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에 참가했었고 우리 군 단독 훈련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훈련기간 야간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해 작전지속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야간 공중급유는 주간보다 시계가 제한되는 만큼 급유기와 피급유 항공기 간 원할한 소통과 긴밀한 팀워크가 필수다.
이상택(대령)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공군의 전력과 가용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이 어떤 도발을 하더라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17~24일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올해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사진. 임무를 마친 조종사들이 훈련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걸어오고 있다. [공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