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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홍보원 ‘국방TV·라디오’ 명칭, 12년만에 다시 ‘KFN’으로
국군방송TV 개국 당시 명칭 ‘KFN’…2012년 ‘국방TV’로 변경
명칭 재탕에 공모전·선정심의회·상금수여·홍보까지…국민세금으로
국방홍보원이 국방TV와 FM라디오의 명칭을 12년 만에 다시 'KFN(Korean Forces Network)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5년 12월 1일 국군방송TV의 개국을 알리는 국방일보 1면 일부 갈무리. 개국을 축하하는 주요 인사들 뒤로 KFN 명칭이 선명하다. [국방일보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국방TV와 FM라디오가 ‘다시’ KFN(Korean Forces Network)로 채널명칭을 바꾼다.

국방부는 11일 “국방홍보원이 지난 1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TV와 라디오의 새로운 채널명칭을 공모한 결과 KFN이 최종 확정됐다”며 “국방TV와 FM라디오가 KFN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KFN 명칭이 사용되지 않은지 12년 만이다.

지난 2005년 국군방송TV가 처음 개국했을 때 영문명칭이 KFN이었다.

국방일보는 KFN이 개국했던 2005년 12월 1일자 국방일보에 “국군방송TV(KFN·Korean Forces Network)가 1일 오전 6시 본방송 첫 전파를 송출, 역사적인 국방 전문 TV시대가 개막됐다”며 “KFN은 이날 애국가와 채널 PR로 본방송 시작을 알린 후 ‘병역 이행 명문가’를 첫 프로그램으로 국방 홍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당시 오철식 원장이 ‘국군방송’, ‘KFN’ 등 혼재해 사용하던 명칭을 ‘국방TV’로 변경했고, 이날 12년 만에 다시 KFN으로 채널명칭을 바꾼 것이다.

홍보원은 “장병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채널 공모에 모두 1795건의 명칭들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국방전문채널로서 가장 상징성있고 글로벌한 이미지의 KFN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전 심사는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및 국방부 등 내부위원으로 구성한 선정심의회를 거쳐 대상작을 KFN으로 선정했다”며 “영예의 대상은 육군 1사단 소속 최승호 대위가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홍보원장(채일, 오른쪽)이 11일 오후 「국방TV, 국방FM」 채널명 공모전 대상 수상자 육군 1사단 최승호 대위(왼쪽)에게 시상하고 있다.[국방홍보원 제공]

이날 오후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시상식을 개최해 최승호 대위에게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홍보원은 “국방TV는 명실상부한 군사전문채널로 거듭나기 위해 제2의 개국 수준으로 변화와 혁신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며 “그 첫 단계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채널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신규 명칭을 오는 15일부터 사용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12년 만에 다시 쓰는 명칭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전국 120여개 CGV영화관과 서울시내 3개 옥외전광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고 덧붙였다.

채널공모와 선정심의회, 대상 상금과 홍보비용까지 국민이 낸 세금이 사용된다.

국방홍보원은 책임운영기관법에 따라 설치된 국방부 소속기관이기 때문이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국민 여러분의 ‘국방TV, 국방FM’ 명칭 공모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방·안보 전문미디어 기관으로서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제작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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