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땅크(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부대 식당을 둘러보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당시 서울에 제일 먼저 들어왔던 전차부대를 찾아 훈련 지도와 부대 시찰, 공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탱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땅크사단에 대해 “지난 조국해방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억척의 무쇠철갑대오’, ‘자주적근위병의 대부대’, ‘붉은기중대운동의 고향부대’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사단 지도부에서 사단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사단과 관하 연합부대군기와 지휘관대열을 사열한 뒤 혁명사적관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땅크사단의 역사 속에는 영광스러운 수령 결사옹위의 투쟁전통과 무수한 전투위훈이 기록돼 있다”며 “근위부대의 충실성의 고귀한 전통, 위대한 승리의 전통이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대를 이어 계승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들 속에서 사상교양사업을 실속 있게 진행해 영광의 부대에서 군사복무를 하는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전쟁준비 완성과 전투력 강화의 자랑찬 성과로 우리 수령님과 우리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견결히 고수하고 더욱 빛내어가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사단장으로부터 공격 및 방어작전계획을 보고받고 전투문건을 검토한 뒤 사단 관하 연합부대들의 작전전투임무와 전투훈련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부대인 제105땅크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면서 탱크병들의 사상정신력 무장과 군사기술적, 육체적 단련, 그리고 전투기술자재의 동원태세 등 강령적 과업을 언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땅크(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탱크병들의 장애물 극복 및 고속돌파훈련을 지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아울러 사단 직속 제1탱크장갑보병연대를 찾아 연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탱크병들의 장애물 극복과 고속돌파훈련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에 참가한 땅크병들이 그 어떤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일당백의 만능승조들로 튼튼히 준비돼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구분대 식당도 찾아 “지휘관들이 군인들의 식생활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 고기와 남새(채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식물을 제때에 정상적으로 보장하며 병사들에게 훌륭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진정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과 함께 탱크병들의 침실과 식당을 둘러보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식당에서는 흰 쌀밥과 국, 고기, 과일, 삶은 계란 등이 차려진 식탁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탱크병 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 우승을 격려하는 취지로 보인다.

이번 방문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땅크(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부대 식당을 둘러보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