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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DX에 탑재할 국산 ‘함대공유도탄-Ⅱ’ 개발 본격화
LIG넥스원㈜과 3306억원 계약…2030년까지 체계개발 완료
함대공유도탄-Ⅱ 개념도.[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군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하는 신형 장거리 대공방어 유도무기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방사청은 전날 LIG넥스원㈜과 3306억원 규모의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함대공유도탄-Ⅱ 체계개발 사업은 KDDX에 탑재하는 대공 유도무기로 북한 항공기와 순항유도탄 등으로부터 함정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다.

현재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에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와 연동해 SM-2 미사일을 운영한다.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온이 제작한 SM-2는 함정에 탑재돼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무기로 2004년 도입됐다. 사거리는 150㎞이며 1발당 가격은 약 18억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DDX는 이지스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해 탑재하기 때문에 탑재되는 유도무기도 국내 연구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정밀유도무기 분야에 개발경험이 많은 LIG넥스원을 사업 주관업체로 선정해 2030년까지 함대공유도탄-Ⅱ의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함대공유도탄-Ⅱ는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적 대공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밀유도 및 탐색 기능에 최신 첨단 혁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와 해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석(고위공무원)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은 북한 대공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된 선진국 수준의 함대공유도탄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인 정밀 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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