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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의지 여전…軍 각성해야”
송옥주 의원, 국방부·육사 비판·백지화 촉구
“육사, 정권 눈치 보며 독립영웅 폄훼 앞장”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 관계자로부터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계획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다며 흉상 철거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고 1일 밝혔다. [송옥주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계획 백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송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국방부와 육사 관계자로부터 흉상 철거 계획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 측에 따르면, 육사 관계자는 전날 국회와 학계를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내에서 독립영웅 흉상 철거를 추진하게 된 계기와 그간 교내 의견 수렴 경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보고하면서 흉상 철거에 대한 강행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송 의원은 국방부와 육사 관계자를 질타하고 독립영웅 흉상 철거 계획 전면 백지화와 군의 각성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현재 육사 내에 흉상 형태로 모셔진 독립영웅들 모두는 지난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셨던 투사이자 오늘날 우리 국군의 뿌리”라며 “정권의 눈치를 보며 우리의 독립영웅사 폄훼에 앞장서는 육사는 지금 당장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1919년 화성시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 차병혁 선생의 외증손녀다.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육사 교내 독립영웅 흉상 철거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9월부터 민주당 ‘독립영웅 역사 왜곡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왔다.

육사는 지난해 육사 종합강의동 충무관 앞에 세워진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한 상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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