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까지 우리 군 특수부대에 보급될 위성위치보고장치 [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전세계 60여개의 저궤도 통신위성과 교신하는 위성위치보고장치가 올해 안에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특수부대에 보급 완료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올해 11월까지 각 군 특수부대에 위성위치보고장치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위성위치보고장치는 성인 남성 손바닥 정도 크기와 1㎏ 이하의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다.

이리듐 위성 기반으로 자체통신이 가능해 지상과 해상, 공중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특수작전 수행 시 별도 장비 연결 없이 직접 국내 지휘소와 데이터 및 음성통신을 할 수 있다.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위치보고접속장치(PRE, Positioning Report Equipment)’는 수명주기인 10년 넘게 운용했고 데이터와 음성의 자체 전송기능이 없어 별도의 무선통신장비 연결이 필요했다.

신형 장비는 지난 2021년부터 약 138억원을 투자해 국내구매하면서 이같은 기존 PRE의 단점을 보완했다.

지난해 11월 구매시험평가를 통과하고 같은해 12월 아리온통신과 계약 체결 후 납품을 시작했다.

방사청은 이번 신형 위성위치보고장치 도입에 따라 우리 군이 해외 파병지역이나 국제 분쟁지역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작전을 수행할 때 주요한 통신수단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근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위성위치보고장치의 사용으로 우리 특수부대 작전반경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방산 수출 증대에 한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