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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이글스, 싱가포르·필리핀 국제에어쇼 출격
T-50B 10대, C-130 3대, 장병 100여명 파견
11일 출발, 5400여㎞ 비행…13일 싱가포르 도착
조종사 기량, 국산 항공기 우수성 알릴 예정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1일 출격한다. 자료사진. 블랙이글스가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LIMA ’23 국제에어쇼‘의 본행사 개막식에서 에어쇼를 펼치며 리마 에어쇼의 시작을 알렸다.[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1일 출격한다.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창이 국제공항에서 개최된다. 필리핀 에어쇼는 3월 3~5일 클락 국제공항에서 열린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에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9대,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3대, 장병 110여명을 파견한다.

블랙이글스는 11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제주도와 필리핀 클락, 말레이사아 라부안 등을 경유해 총 5400여㎞를 비행한 뒤 13일 싱가포르에 도착한다.

20일부터는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 22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높은 비행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은 에어쇼에 앞서 싱가포르 공군 조종사들과 전술토의를 하며 국내와 다른 기후와 지형에서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 에어쇼를 마친 블랙이글스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클락 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필리핀 에어쇼는 올해 안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특별히 계획됐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기간 필리핀 공군의 FA-50PH와 함께 우정비행하며 양국 간 돈독한 우호관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국산 항공기 FA-50PH 구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 12대를 운용하고 있다.

FA-50PH는 2017년 필리핀 아라위 전투에 투입돼 맹활약하며 필리핀군으로부터 ‘게임체인저’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마라위 전투는 마라위를 점령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필리핀군이 토벌한 전투다.

블랙이글스는 필리핀에서 우정비행을 마친 뒤 다음 달 7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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