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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쿠웨이트 국왕 서거 조문…신임 미샬 국왕 “양국 관계 발전 노력”
38년만에 외교부 장관 쿠웨이트 방문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오른쪽)과 만났다. 박 장관은 지난 16일 서거한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조문하기 위해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쿠웨이트 국왕 서거를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정부 조문사절단장을 맡아 18일(현지시간) 조문 행사에 참석했다.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지난 16일 서거했다.

이번 박 장관의 쿠웨이트 방문은 1985년 이원경 외무장관의 방문 이후 38년만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에게 조의를 표했다. 미샬 신임 국왕은 고(故) 나와프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2021년부터 국왕의 헌법적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을 운영해왔고 쿠웨이트 내각은 지난 16일 특별 회의를 개최해 왕세제였던 미샬을 국왕으로 발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과 만나 조의를 표했다. [외교부 제공]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대표하여 나와프 국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 장관은 양국의 포괄적·미래지향적·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면서 미샬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고 신임 국왕의 리더십 하에 양국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샬 국왕은 박진 장관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쿠웨이트 정부의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미샬 국왕은 한국과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셨던 고 나와프 국왕의 뜻을 이어받아,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 서거에 정부 조문사절단장으로 18일 쿠웨이트 공항 도착했다, 정병하 주쿠웨이트대한민국 대사(왼쪽), 디얍 파르한 알 라쉬디 주한쿠웨이트대사(오른쪽)이 박 장관을 영접했다. 초상화는 고 나와프 쿠웨이트 국왕. [외교부 제공]

나와프 국왕 서거에 각국에서도 조문사절단을 파견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타밈 카타르 국왕, 후세인 요르단 국왕,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살만 바레인 왕세자,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압둘라히안 이란 외교장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사이드 튀니지 대통령도 조문을 위해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아시아에서는 쉐커라이티 자커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 하딥 싱 푸리 인도 총리특사, 모리 에이스케 일본 일-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장 등이 조문사절단장으로서 방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살렘 쿠웨이트 외교장관을 면담했다. [외교부 제공]

아울러 박 장관은 나와프 국왕 서거 조문을 계기로 살렘 쿠웨이트 외교장관을 면담했다. 양 장관은 내년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주택, 보건, 식량, 방산 등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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