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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포함 33개국 참여 ‘기후클럽’ 출범…다자간 탄소중립 협의체
UAE 주도 5개 이니셔티브 동참…비구속적 선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술탄 알자베르 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는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28)를 계기로 공식 출범한 ‘기후 클럽’에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2022년 1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독일이 제안,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G7 정상회의에서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G7, 브라질 등 33개국이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기후 클럽은 전세계 에너지 체계 내 탄소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에서 탈탄소화를 중점으로 추진한다. 산업공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 상호인정, 국제표준 형성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 및 업계가 추진 중인 무탄소연합(CFA)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정부는 “기후클럽이 구축을 제안한 ‘매칭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 탄탄소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도국의 수요와 다양한 정부, 국제기구, 민간의 지원을 중개해 보다 효과적인 선진-개도국 간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확대되는 청정경제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별 국가의 일방적인 환경정책 도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적 조치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COP28 정상회의를 계기로 UAE가 주도하는 5개의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개의 이니셔티브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수소 인증제도 상호인정 ▷농업 및 식량 ▷보건 ▷다층협력이다.

UAE는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을 강조하며 정치적 의지를 범세계적으로 결집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보건 및 식량 분야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기후 변화 문제가 초래하는 다층적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COP28 의장국 주도의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인 계획 및 선언인다.

정부는 “이니셔티브의 동참 선언 및 지지 확대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후 행동 의지를 결집해 결과적으로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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