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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中왕이, 2년2개월만에 방한
26일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양자회담도
한중일 정상회의 논의…내년 초·상반기 내 가능성
박진 외교부 장관(중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오른쪽),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7월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최은지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외교장관이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하는 최종 단계인 이번 회의에서 3국 협력 발전과 국제정세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4일 외교부는 “제10차 한일중 3국 외교장관 회의가 26일 부산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의 주재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의를 위해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정치국 위원이 방한한다.

3국 외교장관 회의는 2007년 6월 제주에서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2019년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았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파로 열리지 않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4년 만에 재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일자와 의제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추진해왔지만, 정상 간 일정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초, 늦어도 상반기에는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의장국은 우리나라로, 이번 외교장관 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정상회의도 부산에서 열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3국 외교장관은 지역 및 국제 정세와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동북아 최대 외교이벤트로 꼽히는 한중일 외교장관들이 만나는 만큼, 북러 군사협력,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3국 간 공통의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한일 간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된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은 2년2개월 만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외교수장 간 만남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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