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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유가족 방한
최고령 96세 참전용사 3명 등 70명 방한
英 윌리엄 니콜스 참전용사 충무무공훈장
올해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참여하는 미국 히로시 시마(96세) 참전용사. 미 육군 7사단 소속으로 춘천전투와 불모고지 전투 등에 참전했다.[보훈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족 등 70명이 한국을 찾았다.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국가보훈부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을 맞아 이날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유엔 참전용사 등 70명의 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10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51명(참전용사 8명, 유가족 43명)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19명(참전용사 10명, 가족 9명)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 중에는 네덜란드군에 배속돼 참전했던 수리남 용사와 프랑스군에 배속됐던 모로코 용사 유족도 포함됐다.

방한한 유엔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96세로 미국의 히로시 시마 옹, 영국의 윌리엄 니콜스 옹, 네덜란드의 제이콥 콘스탄시 옹 등 3명이다.

이 중 니콜스 옹은 6‧25전쟁 당시 영국 육군 조종사로 145회 출격, 임진강과 38선 인근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충무무공훈장을 받는다.

영국 윌리엄 니콜스(96세) 참전용사는 625전쟁 당시 영국 육군 조종사로 145회 출격하고 임진강과 38선 인근,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하는 등 공로를 인정해 이번 재방한 기간에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보훈부 제공]

6‧25전쟁 당시 미 해병 1사단장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하고 1955년 미 해병대 대장으로 퇴역한 올리버 스미스 장군의 손녀 2명이 방한 명단에 포함됐다.

교포 중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부부 참전용사로 6‧25전쟁에 참전해 안강지구 전투 등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심만수 옹과 그의 아내인 송명자 여사가 고국을 찾았다.

이들은 9일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하고 1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부산으로 이동한다. 11일에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감사 오찬에 참석한다. 아울러 12일 서울로 복귀해 인사동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고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6‧25전쟁 정전 이후 70년 이라는 시간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을 최고의 예우 속에 몸소 체험하면서 자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제이콥 콘스탄시(96세) 유엔 참전용사는 전투에 배치받기 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감시 업무 수행하다 반호이츠 부대에 배치돼 연천 티본고지 전투 등에 참전했다. [보훈부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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