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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예비역들 “임성근 1사단장, 해병대답게 물러나라”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8일 규탄 시위 예고
“부대 사기 외면, 자리보전하는 임성근 규탄”
해병대 예비역 모임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오는 8일 포항 해병대 1시단 앞에서 채 상병 순직 진상 규명 촉구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갖겠다고 6일 예고했다. 전국연대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채 상병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1차 집회를 연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병대 예비역들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진상규명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선다.

해병대 예비역 단체인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6일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포항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임성근 퇴진 및 진상규명, 수사외압 규탄 시위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전국연대는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1차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들은 “경북 예천 수해복구 당시 지휘관들의 작전지휘 실패로 채 해병의 사망과 4명의 생존장병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전지휘 총책임자이자 많은 작전지시를 하달한 1사단장 임성근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을 통감해 사단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언론플레이를 한 후 이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1사단장 임성근에게 본인이 내뱉은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한 입으로 두 말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해병대답지 못한 지휘관의 영(令)은 설 수 없다”면서 “더 이상 해병대 1사단을 혼란 속에 가두지 말고 마지막으로 해병대답게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연대는 계속해서 “1사단장 임성근의 허물로 인해 부하인 포병대대장은 ‘직권남용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고발했고, 생존장병의 어머니도 그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며 “부하가 상관을 고발할 수밖에 없는 사태를 초래하고도 부대의 사기는 외면하고 자리보전하는 임성근을 규탄한다”며 임 사단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전국연대는 이번 규탄시위에서 임 사단장의 퇴진과 고 채 상병 순직을 둘러싼 철저한 진상규명을 비롯해 수사 외압 주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 그리고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다 오히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즉각적인 업무 복귀 등과 관련한 해병대 예비역들의 자유발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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