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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 위성발사체 발사에 “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 강력 규탄”
지난 7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가운데)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24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소위 ‘우주발사체’ 명목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주변국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북한이 5월31일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항공기, 선박들의 안전을 무시하며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지난 5월과 이번 발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10월 또 다른 발사를 예고한 것에 대해 “도탄에 빠진 북한 주민들의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수억불이 소요되는 무모한 소위 ‘우주발사체’ 도발을 지속하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3국 수석대표는 이어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북한의 안보와 경제는 더욱 취약해질 뿐”이라며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능력 강화 ▷사이버 해킹, 해외 노동자, 해상 밀수 등 불법 자금원 차단 공조 강화 ▷북한인권 증진 협력 강화 등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간 합의의 후속조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50분께 동창리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다. 발사체는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했지만 실패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지난 5월31일 1차 발사 실패 이후 8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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