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가 14일 입장문을 통해 “공정한 수사여건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달 22일 고(故) 채수근 상병의 안장식에서 동료들이 채 상병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병대 역대사령관과 해병대전우회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둘러싼 각종 잡음과 관련해 “일체 외부 간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해병대전우회는 14일 ‘최근 해병대 순직 장병 수사관련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군 장병이 희생된 사고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거나 우리 군과 해병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가 되서는 절대 안 된다”며 “모두 자중한 가운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히 진행되도록 수사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에서 전우회는 “고(故) 채 해병의 살신성인이 가장 명예로운 군인, 진정한 해병대의 표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받드는 진정한 애도의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분명하게 밝히고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고의 책임을 수사함에 있어서도 공명정대하고 외부개입이 없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군이 명확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