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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참전용사 ‘영웅의 신발’ 증정 “승리한 전쟁 증명”
보훈부·전경련·한화에어로, 참전용사 ‘맞춤형 신발’ 마련
“참전용사 헌신으로 대한민국 놀라운 70년 기적 만들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참전용사에게 맞춤형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 것과 관련 “승리한 전쟁을 증명해줬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전날 유엔 참전용사 감사 만찬에서 6·25전쟁 당시 실종 전우를 찾다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호주의 어니스트 홀덴(91) 옹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영웅의 신발’을 신겨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6·25전쟁 전정협정 70주년을 맞아 호주 참전용사에게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 데 대해 ‘승리한 전쟁’을 증명해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먼저 전정협정 70주년인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유엔 참전용사 만찬 행사에서 6·25전쟁 당시 실종된 전우를 찾다 지뢰폭발로 부상한 어니스트 홀덴(호주·91) 옹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영웅의 신발’을 신겨드렸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전날 부산에서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를 비롯한 정부 대표단과 가족을 초청해 ‘유엔 참전용사 감사 만찬’을 가졌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홀덴 옹에게 보훈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제작한 맞춤형 신발을 직접 신겨드렸다.

박 장관은 “어제 오신 62명의 참전용사분들께 모두 신겨드리고 싶었다”며 “그러나 3D로 참전용사의 발 형태를 스캐닝해 만들기 때문에 짧은 재방한 일정에 모두 만들어 드릴 수 없어 홀덴 옹에게만 먼저 신겨드리고 나머지 참전용사분들께는 따로 전달해드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70년 전 홀덴 참전용사와 같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 놀라운 70년의 기적을 만들었듯, 이 신발을 신는 우리 유엔 참전용사분들이 더욱 건강하셔서 6·25전쟁이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승리한 전쟁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었다.

홀든 옹은 6·25전쟁 당시 실종 전우를 찾다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날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박 장관으로부터 맞춤형 신발을 증정받았다.

한편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22개국을 비롯한 25개국 대표단 170여 명과 국군·유엔군 참전용사와 참전용사 후손, 시민 등 4000여 명은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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