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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우리가 경제발전 편중했다면 핵전쟁 수십번 일어났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 이후 3일 만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북한이 '전승절'로 칭하는 오는 27일 6·25 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에 앞서 핵 개발의 정당성을 거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위대한 전승의 역사적 의의는 영원불멸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6·25 전쟁을 "미제가 도발한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반공 십자군 원정'"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조국해방전쟁(6·25 전쟁)의 승리가 가지는 의의는 무엇보다 공화국의 존엄과 명예, 자주권을 사수한 데 있다"며 "미제의 세계 제패 전략 실행을 저지하고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어떤 대적도 압승할 수 있는 자위력 위에 영원한 평화가 있다"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자면 절대적 국가안전 담보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군력 강화에서 종착점이란 있을 수 없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군사적 강세는 멈춤 없이 더욱 빠른 속도로 유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한이 과거 미국의 핵전쟁 위협을 막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신문은 "미국이 기도한 제3차 세계대전은 핵전쟁으로 번졌을 것"이라며 "역사는 미제를 꿇어앉히고 임박했던 핵전쟁 위기를 가셔냈으며 세계 평화를 사수한 조선 인민의 공헌과 업적을 금문자로 아로새겼다"고 했다.

또 "만일 우리 국가와 인민이 남들처럼 경제 발전에 편중했더라면 이 땅에선 역사의 모든 전쟁보다 더 큰 참변을 빚어낼 열핵전쟁이 수십번도 일어나고 오늘의 문명 세계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금의 경제 파탄 책임을 미국 등 외부에 떠넘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마크 밀리 미국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22일 한반도를 며칠 내 전쟁 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곳으로 평가했다.

밀리 의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로 규정한 후 "항상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곳 중 하나인 한반도는 상황에 따라 며칠 안에도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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