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호우피해 복구작전 TF 선발대 굴삭기 장비들이 각 지역별로 이동한 가운데 충북지역 지원장비들이 17일 육군학생군사학교로 도착하고 있다. [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육군 호우피해 복구작전 TF’를 편성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육군은 18일 신속하고 집중적인 복구지원을 위해 6개 호우복구TF를 편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각각의 TF는 육군 차원에서 피해지역별 중장비를 중심으로 복구장비를 편성하고, 여기에 병력을 더해 세트화해 운영된다.

6개 TF는 현행작전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대규모 피해복구에 최적화된 건설장비와 조립교, 제독차, 급수차 등 공병과 화생방 부대장비 500여 대, 그리고 특수전사령부를 비롯해 2신속대응사단 예하부대 병력 30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이번 호우복구TF는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앞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최단시간 내 대규모 장비와 병력 집중 투입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 할 수 있다.

호우복구TF는 기존 지역방위사단별로 실시중인 지역단위 피해 복구 지원과는 별도로 육군 차원에서 대규모 피해 발생 지역에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육군은 전날 TF 선발대 차원에서 피해가 큰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시·공간적 중앙지점이라 할 수 있는 논산 육군훈련소와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익산 7공수여단, 예천 50사단 예하부대 등 4개소로 전방 공병병력 80여 명과 굴삭기 등 37대의 장비를 긴급 이동시켰다.

나머지 병력과 장비는 19일까지 집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는 “유례를 찾기 힘든 기상이변으로 속출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유사시 즉각 투입이 가능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운용하고 있는 육군은 수마로 상처입은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최단시간내 TF투입 지역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중점작전지역 8개소로 공주, 청양, 논산, 익산, 괴산, 영주, 봉화, 예천을 선정하고 실종자 수색 지역, 장비집중투입 지역, 기타 지역(인력중심 지원 지역)으로 구분해 호우피해 복구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