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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수해 복구·수색 팔 걷어붙여…장병 5600여명 투입
굴삭기·구난차 등 장비 100여대 동원
오송 지하차도 육·공군 특수부대 투입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항공구조사들이 16일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실종자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이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를 비롯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와 복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방부는 17일 전국 각지에 수색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해 장병 5600여명과 굴삭기와 구난차, 덤프트럭, 양수기, 잠수셋 등 장비 100여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다 남부지방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전날 장병 1200여명, 장비 60여대를 투입했던 데서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해병대 1사단 소속 7개 부대 장병 2400여명도 탐색구조와 피해복구를 위한 출동대기중이다.

국방부는 주말 동안 총 장병 4700여명과 장비 170여대를 동원해 피해가 큰 경북 예천과 충북 청주 오송 등 5개 광역시도, 15개 시군 지원에 나섰다.

이미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궁평지하차도 일대에서도 지원활동을 펼쳤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60여명을 포함한 37사단 장병 200여명은 오송 궁평지하차도에서 구난차량 6대와 양수장비 20여대를 동원한 가운데 15일 밤부터 양수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실종자 수색과 차량구난활동을 벌였다.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도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항공구조사 20여명을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현장으로 급파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송 궁평지하차도 수색작업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등과 함께 해당 지역에 특전사, 공군 항공구조사 등이 파견돼 수색작전을 어제부터 진행중”이라며 “구조 이후 마무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군은 앞으로도 기상특보에 따라 부대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구조와 수색, 긴급복구 등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오후 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3일 저녁부터는 2단계로 격상해 운용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앞서 총 4차례에 걸쳐 상황점검회의를 주관했다.

이 장관은 전날엔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주요 지휘관을 소집해 집중호우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갖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상상황과 전망, 각 군 대응상황을 점검한 뒤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따라 현재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한 가운데 국민과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상황에 대응하라는 국방부 대응지침을 하달하고, 각급 지휘관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지난 15일(현지시간) 집중호우 피해 대처와 관련 “군·경 등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육군 공병부대 및 특전사 장병들이 16일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작전을 위해 양수장비로 물을 빼내고 있다. [육군 제공]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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