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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항공기’ 이렇게 관리하세요”…8개국 모여 정보공유
국산항공기 운영국들, 운영 노하우 교류
비행사고 예방 위한 비행안전 정보 공유
인니·페루·이라크·태국·폴란드 등 8개국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에서 열린 제12회 K-TCG 국제회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CG와 SMG 국제회의는 26일부터 29일까지 밀리토피아 호텔과 공군 원주기지에서 국산항공기 구매 국가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운영 노하우와 정비기술을 교류하고, 비행안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다.[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산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하는 8개국이 모여 항공기 운영 노하우와 정비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군 군수사령부는 28일 “공군본부 감찰실과 함께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제12회 국산 항공기 국제기술협력기구(K-TCG) 및 제6회 비행안전 관리자기구(SMG) 국제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와 공군 원주기지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 페루, 필리핀, 이라크, 태국 등 6개국을 비롯해 최근 FA-50에 대한 구매계약을 완료한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등 총 8개국이 참가했다.

각국의 대표단과 주한무관은 물론, 국내외 항공기술 전문가 등 190여 명이 참가했다.

첫날인 26일에는 군수사 항공기술연구소에서 ‘항공기의 구조수명관리 전반에 대한 교육’과 ‘국산항공기의 구조수명관리 수행절차 및 개별 항공기의 피로수명 분석 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27일에는 군수사 항공자원관리단에서 ‘한국 공군 국산기 운영 현황 및 수리부속 단종관리 현황’과 항공안전단에서 ‘기종별 사고 사례 및 한국 공군의 사고조사 방법’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국산항공기 운영국들과 항공기 운영현황과 기종별 안전관리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KAI는 ‘T-50 성능개량 추진방향’과 ‘VR 및 AI 등 4차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한 조종사 훈련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해 국내외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3일차인 28일에는 공군과 KAI가 K-TCG 회원국들의 운영 기종에 대한 기술적인 문의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또 ‘SMG 국제회의’에서는 국산 항공기 운영국들 간 비행안전 정보와 사고사례 등 지형과 기후가 서로 다른 비행환경에서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면서 축적된 안전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국산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27일 밀리토피아에서 열린 제12회 K-TCG 국제회의에 앞서 회의를 주관하는 박칠호 공군군수사령관(소장, 왼쪽 위에서 3번째)이 8개국 17명의 대표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공군 제공]

국제회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8개국의 대표단과 해당국의 주한무관들이 국산 항공기 T-50B와 FA-50, KA-1을 운영하고 있는 공군 원주기지를 방문해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관람하고 FA-50 시뮬레이터 체험, 정비현장 견학 등의 일정을 보내며 대한민국 방산체계의 우수성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관한 박칠호(소장) 군수사령관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산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의미 있는 정보들을 교류할 수 있었다”며, “국산 항공기를 구매하는 여러 국가들이 항공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공군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매년 개최하는 K-TCG 및 SMG 국제회의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K-TCG 매거진과 2011년 개설한 K-TCG 홈페이지를 통해 국산 항공기 운영국들에 대한 기술자문과 유용한 최신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방산수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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