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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23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공약 발표
지난해 12월 케냐 투르카나주의 나크와메키 마을에서 어린 아이들이 취재진을 향해 하트를 보내고 있다. [케냐=외교부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는 극심한 가뭄과 식량위기, 분쟁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의 뿔’(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케냐) 지역에 올해 23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1840만달러 상당의 쌀 현물 기여 계획을 발표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뿔 지역 인도적 지원을 위한 고위급 공약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정부 공약을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카타르, 유엔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회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비롯해 영국, 카타르, 일본, 중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관계자와 아프리카의 뿔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김상진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프리카의 뿔 지역이 심각한 가뭄과 식량위기, 분쟁 등으로 인해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 지역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올해 아프리카이 뿔 지역의 가뭄 및 분쟁으로 인해 영향 받는 인구에 대한 인도적 대응과 보호를 위해 70억달러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참석국들은 약 24억 달러의 공약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1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한 이래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매년 쌀 5만톤을 에티오피아, 케냐를 포함한 식량위기국에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분쟁, 빈곤, 기후변화, 가뭄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젊은 인구와 전략적 중요성으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인도적 상황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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