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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대량살상무기 차단 의지 현시한다
국방부,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훈련
미국, 일본, 호주 등 6개국 참가
해양훈련 자료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국방부가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 개최를 계기로 PSI 해양차단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세 번째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의 전력과 인원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의 왕건함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등 4개국의 수상함 7척과 항공기 6대, 특임대 6개 팀이 참가하고 연합협조본부 인원 20여 명도 참가한다.

미국과 일본, 호주의 함정들은 훈련 준비와 사전 예행연습을 위해 오는 29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대량살상무기(WMD)를 싣고 이동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차단하고 해당 선박에 올라 타 검색하는 것이 주요 훈련 내용이다.

훈련은 다섯 단계로 진행되고 지휘는 우리 해군 7기동전단장이 맡는다.

우선, 연합협조본부에서 WMD가 실려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정보를 입수한 뒤 이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각 국의 수상함이 추적하고 진영을 형성한다.

공중에서는 P-3C 해상초계기가 해당 선박의 경로를 탐색·추적하고 국제공용통신망을 통해 해당 선박에 속도를 줄이고 멈추라는 요청을 한다.

이후 특수임무대원들이 헬기와 고속단정 등을 이용해 승선검색을 실시한다.

승선검색은 모두 3차례 실시하는데 우선 한·미해경특공대가 승선검색을 하고 이후 한·미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특임대가 승선한다.

이 과정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면 국군화생방사령부의 특임대가 투입된다.

승선검색이 끝나면 의심물질에 대한 안전조치를 한 뒤 가장 가까운 항구로 선박을 이동시키고 선박의 선장과 승조원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WMD의 후속처리를 진행한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군의 주도적 역할 수행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훈련이 실시되는 동안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외교부 고위급 인사, PSI 고위급회의 참가자 등이 마라도함에 승선해 참관한다.

마라도함에는 내부에 방산전시부스를 설치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산능력을 홍보하며 해양방산수출을 간접 지원할 계획이다.

훈련이 끝나면 해상사열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PSI 해양차단훈련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분야에 대한 참가국들의 국제협력과 인태지역에서의 비확산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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