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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연일 ‘북한군=적’ 메시지…이종섭 “북한군이 우리의 적 인식해야”
李장관, 국회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 참석
“MZ세대 장병 맞춘 정신전력교육 개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원식 의원실 주최로 열린 ‘장병 전신전력교육의 현주소 및 발전방향 : 2022년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은 북한군이 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각종 도발을 통해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협해온 북한정권과 북한군이 바로 우리의 적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2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최근 도발 행태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을 지속 자행하고 9·19 군사합의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발사하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7차 핵실험을 언제든 감행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전날에는 내년 초 발간 예정인 ‘2022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취지의 표현이 담길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공보담당관 직무대리는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표현이나 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 발간할 ‘2022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며 “특히 뜨거운 애국심과 결연한 의지로 러시아군에 대응하는 모습은 정말 정신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기체계가 아무리 첨단화되고 발전하더라도 국가관과 군인정신, 그리고 대적관 등 정신적 대비태세가 확립돼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은 자유·평등·공정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이들 세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미래세대 장병 특성에 맞는 정신전력교육을 주문했다.

또 “자유·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이해하고 6·25전쟁 등 수많은 국난 속에서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켰던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내 나라, 내 가족을 내 손으로 지키고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는 필승의 신념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함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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