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실 기획관이 우마르 뎀바 바(Umar Demba Ba) 대통령실 외교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외교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14~23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위한 서아프리카 방문 일정을 끝마쳤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이 기간 기니비사우, 세네갈, 감비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국가를 방문했다.

앞서 장 기획관은 지난 12~13일에는 케냐 신임 대통령 취임 축하를 위한 대통령 특사단으로 케냐를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동부지역에 대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교섭 활동을 마친 뒤 아프리카 서부지역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장 기획관은 서아프리카를 돌며 10건의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장 기획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0일 유엔총회 연설 핵심 내용을 소개했다. 양국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는 윤 대통령의 각국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하는 동시에 통일벼 사업, 직업훈련소 설치,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 등 방안도 협의했다.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관련한 지식·기술 전수, 역량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장 기획관은 특히 대한민국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해 팬데믹과 기후 변화, 디지털 격차, 경제적 불평등 등 국제사회 당면 이슈에 대한 해결책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접촉한 모든 국가는 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부 국가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장 기획관은 추후 중남미 지역 등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