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등을 위해 19일 방한했다.

김 대표의 방한은 지난달 21일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북한이 전날 대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평가되는 대미 입장을 공개한 가운데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대표는 “한국 정부의 노(규덕) 수석대표와 그의 동료들, 일본의 후나코시 수석대표와 그의 동료와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주말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1일에는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이 자리에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한반도 완전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대미 입장에 대한 분석이 비중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표는 이어 주말께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21일 한미일 북핵 협의도 진행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이 대면으로 북한 문제를 협의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22일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만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한 뒤 23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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