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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국방장관, 17일 방한 유력
외교·국방 장관회의 협의 중
대북·대중정책 핵심의제 전망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사진)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예방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소식통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뒤 17일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인 동맹외교에 나서는 셈이다. 두 장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호주 방문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잇단 아시아·태평양 핵심 동맹국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외교현안인 대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 결속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일 연쇄방문을 통해 한미일 3각 공조를 복원하고 한국과 일본에 양국관계 개선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도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는 대북정책 조율 및 도발 대응을 위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부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북정책을 비롯해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주한미군 배치 조정 등 굵직굵직한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는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 제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전작권 전환과 관련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기술된 쌍방간 결정한 조건과 일치돼야 한다”며 “지름길로 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 배치 조정에 대해서는 “미군이 역내와 전세계 미군과 동맹, 파트너들에 대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태세와 최적화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상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국·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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