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주미대사 ‘G7 초청’ 평가
“사안마다 국익 맞게 판단” 강조
“사안마다 국익 맞게 판단” 강조
이수혁(사진) 주미대사가 “한국이 이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며 미국의 주요 7개국(G7) 초청을 비롯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 우리 정부에게는 지금이 외교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대사는 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일각에서는 우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우리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은 변화하는 미중 간 역학 구도에서 한국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스스로 양국 택일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과거 자기 예언적 프레임에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가둘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 이 대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그랬던 것처럼 민주주의와 시민참여, 인권, 개방성을 토대로 사안마다 국익에 맞는 판단을 내리고 지혜롭게 풀어간다면 여러 주요 국제 현안과 우리의 가장 큰 관심 사안에 있어 우리의 외교적 활동공간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금 상황을 평가했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