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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정치인" 김원웅 광복회장,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21일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사진=광복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김원웅 광복회장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부산·울산·경남 광복회원들과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고 광복회가 2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이틀을 앞두고 묘소를 참배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친일반민족행위진상조사법과 친일재산국가환수법 제정은 역사 정의를 세우려는 노무현 대통령의 굳센 의지의 반영이었다"라며 "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주신 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무현의 철학이 관철되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친일청산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복회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참배에는 노 전 대통령의 친 누나인 노영옥 여사도 함께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46년 9월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중 1973년 권양숙 여사와 결혼했고, 1975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6월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해 50년 만의 첫 여야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 1998년 서울 종로 보궐 선거에서 당선됐고,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김대중 국민의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고, 2001년 12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8년 2월 대통령직 퇴임 이후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해 생활하다가 재임중 친인천 수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이던 2009년 5월 23일 오전 사저 뒷산에서 투신해 서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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