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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부 “한국 마스크 200만장 감사”…‘K방역’ 66개국에 전수
美 “한미동맹은 굳건” 거듭 감사 뜻 전해
강경화 “국내 여유 의료용품 지원도 계획”
국제사회 ‘K-방역’ 전수 요청에 TF도 만들어
미국 국무부는 우리 정부의 마스크 200만 장 지원에 대해 12일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마스크를 적재하는 모습.[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에 긴급 지원한 방역용 마스크 200만 장에 대해 미 국무부가 “한미 동맹은 계속 굳건하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미국은 한미일 등 7개국 외교장관이 참여한 화상회의에서도 한국의 대응 원칙을 거론하며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방역 노하우 전수를 넘어 방역용품 지원 계획을 밝히는 등 국제협력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움 속에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마스크 200만 장을 지원한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세계적인 팬데믹에 맞서 (한미)는 함께 대응하며 우리의 동맹은 계속 굳건하다”고 밝혔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한국의 마스크 지원을 언급하며 “미 FEMA에 마스크 200만 장을 긴급 지원해 준 청와대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우리의 동맹과 우정은 70년 전만큼 중요하고 굳건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미국 정부에 대해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마스크 200만 장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난 3월 한미 정상 통화를 계기로 코로나19 공동대응을 논의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국내 코로나19 상황 및 마스크 수급 현황,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주도로 함께 열린 7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강조됐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호주와 브라질, 인도, 이스라엘, 일본, 한국 외교장관과 화상회의를 했다”고 전하며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장관들은 코로나19에 맞서고 원인을 다루는 데 있어 국제협력, 투명성, 책임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투명하고 즉각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신뢰를 얻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공동대응을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기여하여 왔다”며 “국내적으로 여유가 있는 의료용품의 해외 지원 및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마스크 등 방역용품의 국제 지원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 주말까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해 66개국 23개 국제기구에 코로나19 방역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250회에 걸쳐 국제 방역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하우를 전수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TF를 출범하고 ‘K방역’ 전수에 나섰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지난 11일 주재한 TF 3차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와 협력을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의료보건자문단을 구성해 우리 전문가를 관심 국가에 파견하고, 또 외국에서 한국의 방역 노력을 배우고 싶어하는 전문가를 초청하는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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