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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무 前국방 "육해공 참모총장, 서울·계룡대에 공관 2채…폐지해야"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 재임 시절 자신의 차량에서 하차하며 전화를 받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서울과 계룡대에 각각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 공관은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병대사령관 역시 서울과 화성시에 공관이 있다며 역시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전 장관은 이달 출간한 '선진 민주국군을 향해-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에서 "각 군 총장 서울공관 운영 개선방안은 서울 공관 사용일이 저조해 통합관사와 집무실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논의된 것으로, 국방개혁 2.0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 최고위층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군 수뇌부 공관은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본부의장, 육군참모총장, 연합사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의 공관이 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는 해군 및 공군 참모총장 공관이 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이와는 별도로 충남 계룡시에, 해병대사령관 역시 경기 화성시에 별도의 공관이 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모두 2채의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전 장관 설명에 따르면, 1962년 용산구 한남동에 대지면적 9653㎡, 연면적 640㎡ 규모의 공관이 처음 세워졌고, 1965년 인근에 대지면적 1만715㎡, 연면적 825㎡ 규모 국방부 장관 공관이 들어섰다.

1968년 역시 인근에 대지면적 8977㎡, 연면적 458㎡ 규모의 연합사부사령관 공관이 들어섰고, 1971년 인근에 대지면적 3669㎡, 연면적 758㎡ 규모 합참의장 공관이 들어섰다.

이어 1975년 역시 용산구 한남동에 대지면적 9091㎡, 연면적 799㎡ 규모의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건립됐다.

1982년에는 해군과 공군참모총장 공관이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각각 대지면적 1만3914㎡, 6005㎡와 연면적 884㎡, 733㎡ 규모로 신축됐다.

송 전 장관은 "국방부는 군사외교 등의 이유로 활용도가 높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공관은 유지할 계획이며,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연합사부사령관 공관은 철거하고 인근에 통합공관을 신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사령관 공관은 별도의 이용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및 공군참모총장 공관과 연합사부사령관 공관에 대해서는 철거 뒤 간부숙소 등을 건립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송 전 장관은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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