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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퍼 美 국방 “한국 중요해 취임 첫날 통화”
정경두 장관과 “한미공조” 강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미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부 장관대행이 25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국방당국 간의 변함없는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에스퍼 장관대행과 이날 오전 6시 20분 가진 전화통화에서 “에스퍼 대행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고 에스퍼 대행은 “한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 대행 취임 첫날(미국시간 24일 저녁) 통화를 한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국방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에스퍼 대행이 미국 국방부 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이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전 장관 대행의 리더십 아래 지난 1년반 동안 한반도 안보상황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해 나가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한미 국방수장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한미동맹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언제든지 한미동맹의 현안들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두 장관이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조만간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말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군을 전격 결정하자 갈등 끝에 사퇴했다. 올해 1월부터 부장관이던 패트릭 섀너핸의 대행 체제가 이어져왔고, 섀너핸 대행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정식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검증 과정에서 9년 전 가정폭력 문제가 불거져 자진사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섀너핸 대행 후임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간) 마크 애스퍼 육군성 장관을 신임 국방부 장관 대행으로 발탁했다.

2017년 11월 육군성 장관에 오른 에스퍼 대행은 걸프전에 참전하는 등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주 방위군에서 복무했다.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동기로, 미국의 국방과 외교수장이 모두 육사 출신으로 꾸려졌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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