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2019년 북한 신년사 평가’ 자료에서 ”(신년사가) 미측에 ‘상응 행동’을 강조하면서 북미 관계개선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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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란 말을 북한 주민들에게 육성으로 밝힌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년사에 비핵화가 언급된 것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 북한은 1995년 신년사에 “미국의 기본합의문 성실 이행이 조선반도 지대의 비핵화 실현으로 연결”이라 표현했다. 2009~2011년 ‘조선반도 비핵화 입장·의지 불변’이란 문구를 끝으로 신년사에서 비핵화란 말을 쓰지 않았다.
다만 통일부는 이번 신년사가 ”미국의 일방적 강요 및 제재·압박 지속시 ‘새로운 길 모색 불가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신년사에)‘자립경제’라는 용어가 7차례나 등장했다“면서 ”제재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 없이 ‘가혹한 경제 봉쇄와 제재 속에서 비약적 발전’을 주장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또 김 위원장이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읽어난 점을 주목하며, “과거와 달리 김일성·김정일 사진을 배경으로 소파에 앉아 원고를 들고 양복 차림으로 발표했다“며 ”김여정·김창선·조용원 수행 등장 등의 형식은 파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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