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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 시작…“정상회담 날짜 정할 것”
-남북 대표단 10시 3분경 입장

[판문점=공동취재단ㆍ신대원ㆍ문재연 헤럴드경제 기자] 남북 고위급 대표단이 29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31분 경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34분경 북측 판문점 통일각 입구를 통과했다.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동) 위원장과 북측 대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은 우리 대표단을 통일각 로비에서 맞이했다.

리 위원장은 조 장관에게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며 “서울에서도 만나고, 여기서도 만나고 그래야지”고 말했다. 조 장관은 “평양에서 내려오는 길은 편안하셨습니까”며 인사를 건넸다. 조 장관과 인사를 나눈 리 위원장은 이후 우리측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대표단은 10시 3분경 회의실에 입장해 바로 전체회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의 날짜를 확정하는 데 우선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정하고 북측과 협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상들의 동선 등 세부 사안들을 협의할 분야별 실무접촉 진행방식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핫라인 설치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해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고위급 인사 간에 빈번한 만남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고위급회담은 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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