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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백조 B-1B, 이틀 연속 한반도 출격
-전략폭격기 B-1B, 7일 서해상 훈련 실시
-지난 6일 강원도 필승사격장 이어 이틀 연속 연합훈련 출격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죽음의 백조’ B-1B 랜서가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의 B-1B 2대가 이날 오후 괌에 위치한 앤더슨 미 공군 기지에서 출발해 한반도 서해상에 훈련을 펼쳤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오는 8일까지 실시되는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 중인 한미 공군 전투기 20여대와 편대 비행을 하며 서해상에서 가상 훈련을 진행했다.

B-1B 2대는 제주도 남쪽 상공으로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서해상 무인도를 가상 폭격지점으로 설정 후 패턴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한국공군 F-15K 전투기와 미 전략폭격기 B-1B 등 양국 항공기가 편대를 이루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공군]


이와 함께 후반부에 접어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작전계획에 따라 전시 초반 제공권 장악 이후 공세적 작전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전시에 공군이 담당할 부분을 날짜별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며 “초반에는 공중권 제압 차원에서 북한의 방공망과 지대공미사일 등을 주로 타격하고, 이후에는 육군 전력을 돕는 근접항공지원 작전을 펼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도 B-1B 1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우리 공군과 함께 훈련을 펼쳤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참가전력인 우리 공군 F-15K, KF-16과 미 공군 F-22, F-35, F-16 등 10여대의 전투기가 B-1B와 함께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무장투하 훈련을 진행했다.비질런트 훈련에는 미군 최첨단 전투기인 F-22 6대와 F-35A 6대, F-35B 12대 등 스텔스 전투기만 총 24대가 참가한다. 한미연합군 8개 기지에서 총 230대의 항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는 셈이다.

최대 60톤 상당의 폭탄을 탑재하고도 마하 1.2(약 1468km/h)의 속도를 자랑하는 B-1B는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전투기로 유명하다. B-1B는 미 공군 3대 폭격기인 B-52, B-2에 비해서도 폭탄 탑재량이 월등하다. 최대 폭탄 탑재량은 기체 내부 34톤,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톤 등 약 60톤에 달한다. 최대 시속도 1468km 내외로 B-52(약 957㎞), B-2(약 1100km)보다 빨라 유사시 괌 앤더슨 기지에서 2시간 이내 한반도 도달이 가능하다.

지난 6일 한국공군 F-15K 전투기와 미 전략폭격기 B-1B 등 양국 항공기가 편대를 이루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공군]


공중전 최강 전투기라 불리는 F-22 랩터는 최대 속력이 마하 2.5(약 3060km/h)에 달한다. M61A2 기관포 1문과 AIM-9 2발, AIM-120 6발 또는 1,000파운드 급 폭탄 2발을 탑재할 수 있다.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출발하는 F-35B는 총 12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미 해병대 소속 공중자산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의 작전반경은 약 800㎞, 최고속도는 마하 1.6(약 1958km/h)에 달한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 상공 장악을 넘어 전쟁 초기부터 북한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등을 집중 공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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